내 폰에 몰래 깔린 앱, 삭제 방법부터 알아봅시다

1. ‘몰래 설치된 앱’이란 무엇인가 – 스마트폰 보안의 핵심

많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앱 설치를 직접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순간 낯선 아이콘이 생겨 있는 것을 경험한다. 이런 앱들은 대개 광고 수익을 노리는 악성 앱이거나, 개인정보를 몰래 수집하는 스파이앱일 가능성이 있다. 특히 60대 이상 시니어층은 앱 설치 과정에서 어떤 권한을 부여했는지 인지하지 못하고, 링크나 광고를 클릭한 후 자동으로 설치되는 경우가 많다. 사용자가 실수로 허용한 ‘알 수 없는 출처’의 앱 설치 권한은 보안의 가장 큰 취약점 중 하나다. 이런 앱은 배터리를 빠르게 소모하거나, 데이터 사용량을 과도하게 늘리고, 심지어는 마이크와 카메라 접근 권한까지 획득할 수 있다. 스마트폰 보안의 첫걸음은 ‘의심스러운 앱이 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에서 시작된다. 낯선 앱이 깔려 있다면 절대 방치해서는 안 되며, 즉시 삭제하고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

 

2. 내 스마트폰에 깔린 이상한 앱 찾는 방법

몰래 설치된 앱은 보통 스마트폰 바탕화면에는 나타나지 않고, 앱 목록이나 설정 메뉴에서만 확인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기준으로는 ‘설정 > 애플리케이션 > 전체 앱 보기’ 메뉴에서 설치된 모든 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목록에서 내가 직접 설치하지 않은 앱이나 이름이 이상한 앱, 의미 없는 영문 약자로 된 앱이 있다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com.ads.pushservice 같은 이름은 대부분 광고나 알림을 강제로 띄우는 앱이다. 아이콘이 없거나 투명한 앱도 존재할 수 있다. iOS의 경우, ‘설정 > 일반 > iPhone 저장 공간’에서 설치된 앱 목록을 확인할 수 있으며, 낯선 앱이 있다면 바로 삭제하거나 확인해야 한다. 스마트폰 앱 탐색은 정기적으로 한 번씩 실행하는 것이 좋고, 특히 새로운 앱을 설치한 이후에는 반드시 권한 설정과 목록을 점검해야 한다. 이러한 점검만으로도 악성 앱을 조기에 발견하고,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다.

 

3. 의심스러운 앱 삭제하는 법 – 단계별 안전 가이드

몰래 깔린 앱을 확인했다면 다음은 안전하게 삭제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첫 번째 단계는 ‘안전 모드’로 스마트폰을 실행하는 것이다. 안전 모드에서는 기본 앱만 실행되기 때문에, 악성 앱이 활동하지 않아 삭제가 쉬워진다. 안드로이드는 전원 버튼을 길게 누른 후 ‘안전 모드’로 부팅할 수 있고, iOS는 일반 부팅 후 앱을 삭제하면 된다. 두 번째는 설정 > 애플리케이션 > 앱 선택 > ‘삭제’ 또는 ‘사용 중지’ 버튼을 누르는 방식이다. 삭제가 안 될 경우, 관리자 권한이 설정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보안 설정 > 디바이스 관리자 앱’ 항목에서 권한을 해제한 후 삭제해야 한다. 절대로 해당 앱을 직접 실행하지 말고, 무심코 ‘업데이트’나 ‘권한 허용’을 누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약 앱 삭제 후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스마트폰을 초기화하거나 보안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 안전 설정을 통해 자동 설치를 막아두는 것도 필수다.

4. 앞으로 이런 앱을 막기 위한 예방 수칙

몰래 깔린 앱을 삭제한 후에도 재설치되거나, 다른 형태로 다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에서 ‘알 수 없는 출처의 앱 설치 허용’을 반드시 꺼야 한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설정 > 보안 > 알 수 없는 앱 설치’ 항목에서 모든 허용을 해제해야 한다. 또한, 신뢰할 수 없는 광고나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않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유튜브, 포털사이트, 문자메시지, 카카오톡을 통해 유포되는 URL은 주의해야 한다. 시니어 사용자들은 앱 설치 권한 안내 창에서 ‘무조건 허용’하지 말고, 내용을 천천히 읽고 판단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스마트폰 보안 교육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스마트폰 사용 점검 리스트’를 만들어 두면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앱 설치 후 반드시 설정 > 애플리케이션 항목에서 ‘권한 확인’을 하는 습관이다. 앱은 하나의 프로그램일 뿐, 관리하지 않으면 내 스마트폰을 감시하는 도구로 바뀔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