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토어에서 절대 깔면 안 되는 앱 유형 5가지

1. 무료 배경화면 앱, 보안 위협의 시작

많은 사용자가 스마트폰 배경화면을 꾸미기 위해 ‘무료 배경화면 앱’을 설치한다. 하지만 일부 앱은 단순한 디자인 변경을 넘어, 사용자 몰래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광고를 무단으로 삽입하는 악성코드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에서 이런 앱들은 파일 접근 권한, 위치 정보, 연락처 접근 권한까지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배경화면만 바꾸려는 앱에서 왜 이런 민감한 권한을 요구할까? 바로 이 지점에서 보안 위협이 시작된다. 실제로 여러 무료 배경화면 앱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수만 건 이상 다운로드된 뒤, 사용자 정보를 광고 네트워크에 전송하거나 원격 제어 툴을 삽입한 사례가 다수 보고되었다. 이런 앱은 실행과 동시에 백그라운드에서 악성 기능을 수행하며, 사용자 모르게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단순한 기능을 제공하는 앱이라도 꼭 리뷰를 확인하고, 불필요한 권한을 요구하는 앱은 설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2. 가짜 바이러스 제거 앱의 함정

보안에 민감한 사용자라면 스마트폰에 바이러스 제거 앱이나 보안 앱을 설치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보안 앱’을 사칭한 악성 앱들이 다수 존재한다. 사용자에게 ‘기기가 감염되었습니다’라는 거짓 알림을 보여주고, 유료 결제를 유도하거나 악성 앱을 더 설치하게 만든다. 특히 앱스토어에서 ‘안티바이러스’, ‘폰 클리너’ 등의 키워드로 검색하면 상위에 노출되는 앱 중 일부는 공식 기관이나 유명 보안업체의 이름을 모방한 경우가 있다. 사용자들은 이를 신뢰하고 설치한 후, 민감한 정보를 입력하거나 프리미엄 기능을 구매하게 된다. 심지어 일부 가짜 보안 앱은 실제로 아무 기능도 수행하지 않으며, 배터리만 낭비시키거나 광고만 무한 노출한다. 진짜 보안 앱은 구글, 노턴, 카스퍼스키처럼 검증된 개발사에서만 다운로드해야 하며, 별점과 리뷰, 개발자 정보까지 철저히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3. ‘무료 영화/드라마’ 앱, 저작권 문제와 악성코드 동시에

요즘처럼 OTT 서비스가 많아진 시대에도, 일부 사용자는 유료 서비스 대신 ‘무료 영화’나 ‘드라마 다시보기’ 앱을 찾는다. 이런 앱은 매력적인 문구와 함께 인기 콘텐츠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고 광고하지만, 대부분은 불법 스트리밍 플랫폼과 연결되거나 악성 광고 네트워크를 탑재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에 알 수 없는 팝업 광고가 지속적으로 노출되거나, 사용자의 인터넷 사용 정보를 수집해 제3자에게 판매할 수 있다. 게다가 일부 앱은 기기의 루트 권한까지 요청하며, 시스템 파일을 조작하는 경우도 있다. 불법 콘텐츠를 제공하는 앱을 통해 얻는 이득보다, 보안 침해와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성이 훨씬 크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또한 저작권 위반에 연루될 가능성도 있어, 법적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다. 정식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이 결국 가장 안전한 선택이다.

 

4. 배터리 절약 앱, 실제로는 배터리 소모 유발

앱스토어에서 ‘배터리 절약’이나 ‘폰 최적화’라는 이름으로 올라온 앱 중 상당수는 실제로는 스마트폰의 성능을 악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앱은 배터리 사용량을 줄여준다고 홍보하지만, 백그라운드에서 광고를 자동 재생하거나 불필요한 프로세스를 실행시켜 오히려 배터리 소모를 증가시킨다. 일부 앱은 CPU를 과도하게 점유하거나, 가짜 최적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보여주면서 사용자로 하여금 유료 결제를 유도한다. 예를 들어 “지금 최적화하지 않으면 배터리 수명이 줄어듭니다”라는 경고창을 띄우며 공포 마케팅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이 앱들은 광고 수익을 목적으로 설계되어 있어, 화면을 켤 때마다 전면 광고를 띄우거나 클릭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실제로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기본 설정만으로도 충분히 배터리를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출처 불명의 최적화 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