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도 쉽게 배우는 스마트폰 터치 방법

1. 스마트폰 터치의 기본 개념부터 이해해요

스마트폰은 버튼이 거의 없는 기기이기 때문에, 모든 조작은 손가락으로 화면을 눌러서 이루어진다. 이것을 ‘터치’라고 부른다. 스마트폰 화면은 사람의 손가락에 반응하는 특수한 유리로 만들어져 있어, 손끝으로 화면을 누르거나 움직이면 그 동작을 인식해 작동하게 된다. 터치는 누르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한다. ‘한 번 누르기’, ‘길게 누르기’, ‘밀기’, ‘두 손가락으로 확대·축소’ 등 종류가 여러 가지다. 이 기본 동작들을 알면 스마트폰 사용이 훨씬 쉬워진다. 예를 들어 앱을 실행하려면 아이콘을 ‘한 번 톡’ 눌러주면 되고, 화면을 아래로 내리거나 위로 올릴 때는 ‘손가락으로 밀기’를 사용한다. 시니어에게는 이 터치 동작들이 처음에는 낯설 수 있지만, 하루에 몇 번씩 연습하다 보면 손끝이 금세 익숙해진다. 손끝에 힘을 주지 않고 가볍게 누르는 것이 중요하며, 너무 세게 누르거나 손톱으로 누르면 반응이 없을 수 있으니 부드러운 터치를 연습하는 것이 좋다.

2. 한 번 누르기와 길게 누르기, 기본 터치 방법 익히기

스마트폰 터치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동작은 ‘한 번 누르기’이다. 아이콘을 선택하거나, 메뉴를 열고, 사진을 볼 때 등 거의 모든 기능의 시작은 한 번 가볍게 누르는 것으로 시작된다. 너무 짧게 누르면 인식이 안 될 수도 있고, 너무 오래 누르면 다른 기능이 작동할 수 있으니 ‘0.5초 정도 톡’ 눌러주는 느낌으로 연습하는 것이 좋다. 반면 ‘길게 누르기’는 아이콘을 이동하거나 삭제할 때 사용한다. 예를 들어 홈 화면의 앱을 길게 누르면 아이콘이 움직이거나 ‘삭제’ 또는 ‘편집’ 메뉴가 나타난다. 사진을 다른 사람에게 보낼 때도 사진을 길게 누르면 ‘공유’나 ‘보내기’ 같은 선택창이 뜨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길게 누르는 동작은 일반적인 선택이 아닌, 무언가를 변경하거나 추가 기능을 사용할 때 주로 활용된다. 시니어는 이 두 가지 터치 방법만 잘 익혀도 대부분의 스마트폰 조작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집에서 자주 쓰는 앱 아이콘을 눌러보고, 눌렀을 때 어떤 반응이 오는지 직접 느껴보는 것이 가장 좋은 연습이다.

3. 화면 밀기, 넘기기, 확대·축소 같은 응용 터치 배우기

기본적인 터치를 익혔다면 이제 화면을 밀거나 확대·축소하는 응용 터치 방법도 배워보자. 화면 밀기(스와이프)는 손가락으로 화면을 위로, 아래로, 옆으로 쓸어내리는 동작이다. 예를 들어 인터넷에서 기사를 읽을 때는 손가락으로 위로 밀어야 다음 내용을 볼 수 있고, 사진첩에서는 옆으로 밀면 다음 사진으로 넘어간다. 손가락을 화면에 대고 부드럽게 움직이면 되며, 손끝 전체가 화면에 닿아 있어야 잘 인식된다.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터치 동작은 ‘확대’와 ‘축소’이다. 두 손가락을 화면에 대고 벌리면 확대, 모으면 축소가 된다. 사진을 자세히 보고 싶거나 글씨가 작을 때 매우 유용한 기능이다. 특히 시니어에게는 작은 글씨가 보이지 않을 때 확대 기능이 큰 도움이 된다. 연습할 때는 사진이나 지도 앱을 켜놓고 손가락 두 개를 화면에 대고 천천히 벌려보는 것이 좋다. 이러한 응용 터치는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지만, 몇 번만 반복하면 금방 손에 익고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4. 터치가 잘 안 될 때 확인할 점과 올바른 손가락 사용 습관

가끔 스마트폰을 터치했는데 반응이 없거나, 원하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럴 때는 손가락이나 화면 상태를 먼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손가락이 건조하거나 너무 차가우면 스마트폰이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손이 차가워져서 터치가 잘 안 되는 일이 많으니 손을 따뜻하게 하거나 손가락 끝을 살짝 비벼준 후 사용하면 된다. 손톱으로 누르는 것도 잘못된 방법이다. 손톱은 화면에 반응하지 않으므로 반드시 손가락 끝 살을 이용해 터치해야 한다. 또한 화면에 물기나 먼지가 있으면 인식이 잘 안 되므로 화면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외에도 터치할 때 너무 세게 누르거나 너무 빨리 손을 떼면 인식이 늦어질 수 있으니, 천천히 그리고 가볍게 터치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자주 쓰는 앱을 눌러보면서 어떤 동작에 어떤 반응이 나오는지 확인하고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시니어의 터치 실력은 빠르게 늘어난다. 터치를 잘 활용하면 스마트폰 사용이 한결 쉬워지고, 스스로 조작하는 자신감도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