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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으로 여는 하루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이아, 하늘에서 쉽게 찾는 법

by rainbow8 2025. 6. 24.

첫 번째.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이아는 북쪽 하늘의 이정표다

밤하늘에서 가장 먼저 배우는 별자리 중 하나가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이아다. 두 별자리는 북쪽 하늘에 있어 계절에 상관없이 관찰할 수 있다. 북두칠성은 국자 모양처럼 생겼고 카시오페이아는 알파벳 W 모양으로 생겨서 쉽게 눈에 띈다. 이 두 별자리는 북극성을 찾는 데 도움이 되는 방향잡이 역할도 한다. 북두칠성의 국자 부분 끝 두 별을 연결해 위쪽으로 선을 그리면 북극성이 나온다. 반대로 카시오페이아는 북극성을 기준으로 북두칠성과 거의 반대 방향에 떠 있다.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이아, 하늘에서 쉽게 찾는 법

두 번째. 계절 따라 위치는 달라져도 북쪽 하늘엔 항상 있다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이아는 북극성 근처를 도는 ‘회전하는 별자리’다. 이 말은 계절이나 시간대에 따라 높이나 각도는 바뀌지만 항상 북쪽 하늘 어딘가에 있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봄에는 북두칠성이 높이 떠 있고 카시오페이아는 낮게 있고 가을이 되면 둘의 위치가 바뀌고 겨울엔 북두칠성이 수평으로 놓이고 카시오페이아는 높이 올라와 있다. 이런 변화는 지구의 자전 때문이다. 그래서 두 별자리를 찾을 땐 꼭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듯한 위치 변화를 감안하면 좋다.

세 번째. 스마트폰으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두 별자리를 눈으로 찾기 어렵다면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보자. 'Star Walk', 'SkyView', 'Stellarium' 같은 별자리 앱을 실행하고 북쪽 하늘에 스마트폰을 대면 자동으로 별자리 선과 이름이 표시된다. 북두칠성은 7개의 별이 국자처럼 생겼고 그중 가장 끝 두 개의 별을 따라 직선으로 선을 긋는 게 핵심이다. 이 선의 연장선에 바로 북극성이 보인다. 카시오페이아는 밝은 별 5개가 W나 M 형태로 이어져 있다. 선이 보이지 않아도 W 모양의 별들이 모여 있다면 바로 그거다.

네 번째. 두 별자리는 천문학 입문의 첫걸음이다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이아를 알아두면 밤하늘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 하늘에서 방향을 알 수 있게 되고, 계절별 별자리를 이어서 찾기에도 좋다. 시니어에게는 별을 보는 습관이 정서적 안정과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가족이나 손주와 함께 별자리를 찾는 활동은 대화의 소재가 되고 추억도 만들어준다. 별은 항상 거기 있지만, 우리가 고개를 들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다. 오늘 밤하늘이 맑다면 북쪽을 향해 천천히 눈을 돌려보자. 국자와 W를 찾았다면 이미 천문학의 첫걸음을 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