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디지털

시니어를 위한 ‘내 정보 지키는 습관’ 만들기

rainbow8 2025. 5. 8. 03:51

1. 디지털 시대, 시니어도 개인정보를 지켜야 하는 이유

요즘은 60대 이상 시니어들도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
은행 업무, 메신저, 유튜브, 온라인 쇼핑 등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면서
삶의 질도 크게 향상됐다. 하지만 편리함 뒤에는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바로 개인정보 유출과 사기 피해다.
인터넷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20~30대보다
오히려 시니어 세대에게 더 치명적일 수 있다.
왜냐하면 디지털 보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거나,
기술적 설정을 어려워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시니어가 “비밀번호는 모두 생년월일로 한다”,
“모르는 문자도 그냥 누른다”는 식의 행동을 반복하며
개인정보가 쉽게 노출되고 있다.
이제는 기술을 모른다고 피해자일 수 없고,
정보를 지키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스스로를 보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보안은 복잡한 지식이 아니라 일상의 행동에서 시작된다.

 

2. 비밀번호는 어떻게 만들어야 안전할까?

가장 기본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개인정보 보호 방법은 바로 비밀번호 관리다.
많은 시니어들이 모든 사이트에 같은 비밀번호를 사용하거나
자녀의 이름, 본인 전화번호, 생년월일 등 쉽게 유추할 수 있는 정보를 쓴다.
이러한 습관은 해커에게 문을 열어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비밀번호는 8자리 이상으로 하고,
영어 대소문자, 숫자, 특수문자를 섞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Love!Seoul123처럼 본인이 기억하기 쉬우면서도
타인이 추측하기 어려운 조합이 효과적이다.
또한 금융 관련 앱이나 사이트는 각기 다른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것이 필수다.
기억하기 어렵다면 비밀번호 관리 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런 앱은 비밀번호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자동으로 입력해주는 기능을 제공해 시니어에게도 유용하다.
비밀번호를 3개월~6개월마다 바꾸는 습관을 들이면
정보를 훔치려는 시도에 훨씬 강하게 대응할 수 있다.

 

3. 낯선 링크와 앱 설치, 한 번 더 확인하세요

문자 메시지나 카카오톡으로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정부지원금 신청하세요”
같은 메시지를 받아본 적 있는가?
이런 문자의 링크를 아무 생각 없이 누르면
스마트폰에 악성 앱이 설치되거나
개인정보가 외부로 빠져나갈 수 있다.
시니어층을 노린 스미싱 사기는
쉽게 속을 수 있도록 평소 자주 쓰는 단어와 문장을 교묘하게 사용한다.
이런 피해를 막으려면,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는 절대 누르지 않고,
앱 설치도 공식 앱스토어(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서만 진행해야 한다.
또한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 차단 기능을 스마트폰 설정에서 꼭 켜두자.
스마트폰의 보안 기능 중 일부는 기본적으로 꺼져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가족이나 자녀의 도움을 받아 미리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이러한 작은 습관 하나가 수백만 원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

 

4. 보안 습관은 반복할수록 더 강해진다

보안은 한 번 배웠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반복하고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니어들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에 익숙해지듯,
보안 습관도 몸에 익숙하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하루에 한 번 이상 스팸 문자 확인,
의심되는 링크는 자녀에게 먼저 묻기,
비밀번호 변경일을 달력에 표시해두기 등
작은 행동부터 시작하자.
또한 지역 도서관, 주민센터 등에서 제공하는
시니어 대상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면
보안은 물론 스마트 기기 사용에도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나는 나이가 많아서 못 배운다’가 아니라
‘지금부터라도 내 정보를 내가 지킨다’는 자세다.
자신을 보호하는 습관은 누구에게나 가능하고,
지금 이 글을 읽는 바로 그 순간이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시니어를 위한 ‘내 정보 지키는 습관’ 만들기